게임 프레임이 기대보다 낮으면 CPU나 그래픽카드를 먼저 교체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비싼 부품으로 바꿨는데도 프레임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게임이 CPU에서 막히는지, GPU에서 막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입니다.
게임 성능은 CPU와 GPU의 등급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 게임 엔진, DirectX API, 그래픽 드라이버, 메모리 구성, 온도와 전력 제한까지 함께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전에는 AMD와 Intel 중 어느 회사가 더 좋은지를 먼저 정하기보다 내가 실제로 하는 게임에서 현재 PC의 어느 부품이 먼저 한계에 도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
- CPU와 GPU 중 어디에서 막히는지 먼저 확인하기
- 전체 CPU 사용률만 보면 안 되는 이유
- DX11과 DX12 차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 API만 보고 CPU를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
- 해상도가 바뀌면 병목도 달라지는 이유
- 평균 FPS보다 1% Low와 프레임타임도 확인하기
-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항상 빠른 것은 아닌 이유
- 특정 게임에서만 성능이 낮을 때 확인할 것
- RAM과 VRAM 부족도 프레임 저하를 만들 수 있음
- 온도와 전력 제한으로 클럭이 떨어지는 경우
- 업그레이드 전 실제로 비교해야 할 항목
- CPU와 GPU 예산을 나누는 방법
CPU와 GPU 중 어디에서 막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게임 성능이 낮다고 무조건 그래픽카드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CPU 사용률이 높다고 CPU만 교체하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업그레이드 상담이나 성능 점검을 할 때는 같은 게임 장면에서 CPU와 GPU 사용 상태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GPU가 계속 높은 사용률로 동작하면서 FPS가 부족함: GPU 성능 한계일 가능성을 먼저 봅니다.
- GPU 사용률에 여유가 있는데 일부 CPU 코어가 계속 바쁨: CPU 또는 게임 엔진 쪽 병목을 확인합니다.
- CPU와 GPU 모두 사용률이 낮음: 프레임 제한, V-Sync, 게임 엔진 제한, 메모리 또는 다른 원인을 확인합니다.
- 처음에는 정상인데 시간이 지나며 클럭이 떨어짐: 온도나 전력 제한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사용률 숫자 하나만 보고 바로 부품을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게임 장면에 따라 병목이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CPU 사용률만 보면 안 됩니다
게임에서 CPU 병목을 확인할 때 작업 관리자에 표시되는 전체 CPU 사용률만 보면 판단을 잘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8코어 또는 16코어 CPU에서 게임이 일부 코어와 스레드에 작업을 집중한다면 전체 CPU 사용률은 40~50% 정도로 보여도 특정 코어는 이미 한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그래픽카드 사용률이 충분히 올라가지 못하고 CPU가 다음 프레임을 준비할 때까지 GPU가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서 CPU 병목을 확인할 때는 다음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코어별 CPU 사용률
- GPU 사용률
- CPU와 GPU 클럭
- 프레임타임
- 게임 중 1% Low FPS
특히 오래된 게임 엔진이나 특정 온라인 게임은 최신 고코어 CPU에서도 일부 스레드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그래픽카드만 상위 제품으로 바꿔도 FPS 상승 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DX11과 DX12의 차이는 단순한 CPU 의존도 차이가 아닙니다
DirectX 11과 DirectX 12는 CPU가 GPU에 작업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Direct3D 12는 애플리케이션이 명령 목록과 자원 상태 등을 보다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여러 CPU 스레드에서 렌더링 작업을 준비하는 구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DX11은 CPU 의존도가 높고 DX12는 CPU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단순하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 비교 항목 | DirectX 11 | DirectX 12 |
|---|---|---|
| 렌더링 작업 관리 | 드라이버가 담당하는 영역이 상대적으로 큼 | 게임 개발사가 직접 관리하는 영역이 큼 |
| 멀티스레드 활용 | 지원하지만 구조적 제약이 있음 | 여러 스레드에서 명령을 준비하기 유리한 구조 |
| CPU 오버헤드 | 게임과 드라이버 구현에 따라 커질 수 있음 | 잘 구현하면 줄일 가능성이 있음 |
| 실제 게임 성능 | 게임 엔진과 구현, 하드웨어 조합에 따라 달라짐 | |
Microsoft도 Direct3D 12에서 명령 목록을 여러 스레드에서 준비하고 작업 제출을 애플리케이션이 보다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했다고 설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DX12를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성능 향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개발사가 멀티스레딩과 자원 관리를 얼마나 잘 구현했는지에 따라 같은 게임에서도 DX11과 DX12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API만 보고 AMD와 Intel CPU를 선택하면 안 됩니다
“DX11 게임은 특정 CPU, DX12 게임은 다른 CPU가 좋다”처럼 API만으로 AMD와 Intel을 나누는 것은 정확한 선택 방법이 아닙니다.
같은 DirectX 12 게임이라도 AI, 물리 연산, 오브젝트 수, 온라인 플레이어 수, 셰이더 처리 방식에 따라 CPU 요구량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CPU를 선택할 때는 자신이 실제로 플레이하는 게임의 최신 버전에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GPU를 사용한 벤치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특히 CPU 비교에서는 다음 조건을 맞춰야 합니다.
- 같은 그래픽카드
- 같은 게임 버전
- 같은 해상도
- 같은 그래픽 옵션
- 비슷한 메모리 구성
- 같은 테스트 구간
그래픽카드가 서로 다른 벤치마크에서 CPU 성능만 비교하면 어느 부품 때문에 차이가 발생했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1080p와 4K에서는 병목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PC에서도 해상도를 바꾸면 CPU와 GPU 중 먼저 한계에 도달하는 부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을 높일수록 GPU가 처리해야 하는 픽셀과 그래픽 작업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부하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해상도와 그래픽 설정을 낮추고 매우 높은 FPS를 목표로 하면 CPU가 프레임을 준비하는 속도가 성능 제한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4K 60FPS를 목표로 하는 사용자와 1080p 240Hz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같은 예산이라도 CPU와 GPU에 투자하는 비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CPU나 GPU를 교체하기 전에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해상도와 목표 FPS에서 벤치마크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평균 FPS만 보면 체감 성능을 놓칠 수 있습니다
게임 벤치마크에서 평균 FPS만 비교하면 실제 플레이에서 느껴지는 끊김을 놓칠 수 있습니다.
평균 FPS가 비슷해도 1% Low가 크게 떨어지거나 프레임타임이 불규칙하면 사용자는 순간적인 끊김이나 버벅임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전에는 다음 수치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평균 FPS
- 1% Low FPS
- 프레임타임 그래프
- CPU 코어별 사용률
- GPU 사용률
- CPU·GPU 온도와 클럭
특히 CPU 교체는 평균 FPS보다 1% Low나 프레임타임 안정성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게임도 있습니다.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가 항상 가장 빠른 것은 아닙니다
그래픽 드라이버는 게임과 GPU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신 버전을 설치했다고 항상 FPS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게임에 대한 최적화와 오류 수정이 포함될 수 있는 반면 특정 게임이나 특정 시스템에서는 이전에 없던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단순히 버전 번호가 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릴리스 노트와 실제 문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 직후 다음 증상이 생겼다면 업데이트 시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 프레임이 이전보다 크게 떨어짐
- 게임 강제 종료
- 화면 깜빡임
- 셰이더 컴파일 이후에도 지속적인 끊김
- 특정 게임에서만 그래픽 오류 발생
이런 경우에는 하드웨어부터 교체하기보다 이전에 정상적으로 사용했던 드라이버 버전과 비교하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특정 게임 하나에서만 성능이 낮다면 PC부터 바꾸지 않습니다
여러 게임은 정상인데 특정 게임 하나에서만 프레임이 낮거나 끊김이 심하다면 하드웨어 성능 부족으로 바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다음 부분을 확인합니다.
- 게임 자체의 최신 패치와 알려진 성능 문제
- DX11과 DX12 중 선택 가능한 렌더링 모드
- 셰이더 컴파일 여부
- Ray Tracing과 업스케일링 설정
- 프레임 생성 기능
- 게임별 그래픽 드라이버 알려진 문제
- 백그라운드 오버레이와 모니터링 프로그램
게임 시작 화면에 AMD, NVIDIA 또는 Intel 로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제조사의 그래픽카드에서 반드시 더 빠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스폰서십이나 기술 협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 성능 우위는 동일 조건의 벤치마크와 개발사의 패치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RAM과 VRAM 부족도 프레임 저하를 만들 수 있습니다
CPU와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게임이 끊길 수 있습니다.
시스템 RAM이 부족하면 운영체제가 저장장치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VRAM이 부족하면 게임이 텍스처와 데이터를 시스템 메모리와 주고받는 과정에서 프레임타임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게임 중 다음 증상이 있다면 메모리 상태도 같이 확인합니다.
-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할 때 심하게 끊깁니다.
- 고해상도 텍스처를 적용하면 갑자기 버벅입니다.
-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실행하면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 VRAM 사용량이 그래픽카드 용량에 가까워집니다.
메모리 오버클럭이나 EXPO·XMP 설정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단순 프레임 저하보다 게임 강제 종료, 블루스크린, WHEA 오류, 파일 오류 등 다양한 불안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버클럭 상태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게임 엔진이 알아서 성능을 낮춘다고 생각하기보다 메모리 설정을 기본값으로 돌려 안정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와 전력 제한으로 클럭이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
CPU와 GPU가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사용률도 높은데 성능이 계속 떨어진다면 클럭도 같이 확인합니다.

CPU나 GPU는 온도, 소비전력, 전류 제한 등에 따라 스스로 클럭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성능이 처음에는 정상인데 게임을 오래 할수록 떨어진다면 온도와 클럭 변화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CPU 온도와 클럭
- GPU 온도와 핫스팟 온도
- GPU 소비전력
- CPU 전력 제한
- 그래픽카드 팬 속도
메인보드 전원부나 CPU 냉각이 부족한 시스템에서도 장시간 부하에서 클럭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더 높은 등급의 CPU를 장착하는 것보다 먼저 현재 CPU가 정상적인 클럭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 전 실제로 비교해야 할 항목
수리나 업그레이드 상담에서는 단순히 “게임이 느리다”는 말만으로 부품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실제 문제가 발생하는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 다음 내용을 확인합니다.
- 현재 해상도와 그래픽 설정을 기록합니다.
- 평균 FPS와 1% Low를 확인합니다.
- GPU 사용률과 VRAM 사용량을 확인합니다.
- CPU 코어별 사용률을 확인합니다.
- CPU와 GPU 온도·클럭을 확인합니다.
- 프레임 제한과 V-Sync 사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 현재 그래픽 드라이버 버전을 기록합니다.
- 같은 GPU를 사용하는 CPU 비교 벤치마크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CPU를 바꿔야 할지, 그래픽카드를 바꿔야 할지, 아니면 현재 시스템 설정만 조정하면 되는지를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CPU와 GPU 예산은 실제 병목에 따라 나눕니다
모든 게임에 통하는 “CPU는 이 정도, GPU는 이 정도”라는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높은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을 중시하고 GPU 사용률이 항상 높은 사용자라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효과가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낮은 해상도에서 매우 높은 FPS를 목표로 하고 GPU 사용률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으며 CPU 일부 코어가 지속적으로 한계에 도달한다면 CPU 업그레이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DX11이니까 특정 CPU, DX12니까 특정 CPU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하는 게임의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DX12 게임이면 CPU가 별로 중요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DirectX 12는 CPU 오버헤드를 줄이고 멀티스레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지만 실제 CPU 사용 방식은 게임 엔진 구현에 따라 달라집니다. DX12 게임에서도 CPU 병목이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DX11 게임은 무조건 싱글코어 성능이 가장 중요한가요?
싱글스레드 성능이 중요한 게임이 많지만 모든 DX11 게임을 하나로 묶어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 엔진의 멀티스레딩 구현과 드라이버, 장면 특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GPU 사용률이 100%면 그래픽카드를 바꿔야 하나요?
높은 GPU 사용률 자체는 GPU가 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FPS가 목표보다 부족한지와 그래픽 설정을 낮췄을 때 FPS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같이 확인하세요.
CPU 사용률이 50%밖에 안 되는데 CPU 병목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여러 코어 중 일부만 한계에 도달하면 전체 CPU 사용률은 낮게 표시될 수 있습니다. 코어별 사용률과 GPU 사용률, 프레임타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무조건 프레임이 오르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새 게임 최적화와 오류 수정이 포함될 수 있지만 시스템이나 게임에 따라 차이가 없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업데이트 전후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회사 로고가 붙은 게임은 그 회사 GPU가 더 빠른가요?
로고나 스폰서십만으로 실제 성능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해상도와 옵션에서 측정한 최신 벤치마크와 게임 패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게임 중 블루스크린이 뜨면 CPU 성능이 부족한 건가요?
성능 부족과 시스템 불안정은 다른 문제입니다. 메모리 오버클럭, CPU·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드라이버 등 안정성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게임 성능을 높이기 위해 CPU와 그래픽카드를 교체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제품 이름이나 제조사가 아니라 현재 시스템에서 실제로 어느 부품이 프레임을 제한하고 있는지입니다.
DirectX 11과 DirectX 12는 렌더링 구조에 차이가 있지만 API 이름만으로 CPU와 GPU 성능 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API를 사용하는 게임끼리도 엔진 구조와 장면에 따라 CPU와 GPU 부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전에는 평균 FPS만 보지 말고 GPU 사용률, CPU 코어별 사용률, 1% Low, 프레임타임, 온도와 클럭까지 같은 조건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PC가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확인한 뒤 그 부품에 예산을 쓰는 것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