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컴퓨터를 조립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비싼 부품을 잘못 끼워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조립 과정의 대부분은 정해진 방향에 맞춰 장착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문제는 CPU 소켓, 메모리, 메인보드 전원, 그래픽카드 전원처럼 힘을 잘못 주거나 다른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손상 가능성이 큰 부분입니다. 이곳에서는 “조금 안 들어가니까 더 세게 누른다”는 방식이 가장 위험합니다.
수리하다 보면 새로 조립한 PC가 켜지지 않는 원인도 부품 불량보다 메모리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았거나 CPU 보조전원을 빠뜨리고, 모니터를 잘못된 단자에 연결한 경우처럼 단순한 조립 실수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명서를 옆에 두고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남겨두면 케이블 위치와 나사 위치를 다시 확인하기 쉽습니다. 부품을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면 먼저 PC 견적과 부품 호환성을 확인하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목차
- 조립 전에 호환성을 다시 확인하기
- 작업 공간과 공구 준비하기
- CPU를 소켓에 장착하기
- 메모리와 M.2 SSD 장착하기
- CPU 쿨러 장착하기
- 케이스에 넣기 전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 설치하기
- 24핀과 CPU 보조전원 연결하기
- 모듈러 파워 케이블을 섞으면 안 되는 이유
- 케이스 전면 패널과 USB 연결하기
- 그래픽카드와 보조전원 연결하기
- 첫 전원 전에 확인할 체크리스트
- 처음 켰는데 화면이 늦게 나올 때
- 화면이 전혀 나오지 않을 때 확인 순서
- Windows 설치 후 확인할 것
조립 전에 호환성을 다시 확인합니다
부품을 모두 받았다면 포장을 뜯기 전에 주문한 모델이 맞는지부터 확인합니다.
| 부품 | 확인할 내용 |
|---|---|
| CPU·메인보드 | CPU 소켓, 칩셋 지원 여부, 필요한 BIOS 버전 |
| 메모리 | DDR 세대, 지원 용량, 권장 슬롯 구성 |
| CPU 쿨러 | 소켓용 브래킷, 케이스 높이, 메모리 간섭 |
| 그래픽카드 | 길이·두께, 슬롯 수, 보조전원 규격, PSU 용량 |
| 메인보드·케이스 | ATX·M-ATX·ITX 규격과 스탠드오프 위치 |
| M.2 SSD | NVMe/SATA 지원 여부, 슬롯 길이, PCIe 세대, SATA·PCIe 공유 여부 |
| 파워서플라이 | 정격 용량, CPU·GPU 전원 커넥터 수와 종류 |
온라인 호환성 검사에서 모두 정상으로 표시돼도 실제 조립에서는 물리적인 간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형 공랭 쿨러와 높은 방열판이 달린 메모리, 상단 수랭 라디에이터와 메인보드 전원부, 긴 그래픽카드와 전면 라디에이터처럼 치수를 직접 비교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 공간과 공구를 준비합니다
- 2번 십자드라이버
- M.2 나사가 작은 제품이라면 소형 십자드라이버
- 작은 나사를 분류할 용기
- 케이블 타이 또는 벨크로 타이
- 밝고 넓은 작업대
- 메인보드·케이스·쿨러 설명서
- Windows 설치용 USB
카펫 위에서 조립하는 것은 피하고 부품은 가능한 한 가장자리나 금속 프레임 부분을 잡습니다. CPU 접점, 메모리 금색 접점, 메인보드 소켓 핀은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전기 방지 팔찌를 사용한다면 제품 설명에 따라 올바르게 접지해서 사용합니다. 팔찌가 없다고 조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는 옷이나 카펫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인보드를 조립할 때는 메인보드 상자처럼 평평한 곳을 작업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장용 정전기 방지 봉투를 작업 매트처럼 사용하는 것보다는 상자 위에 올려놓는 편이 낫습니다.
CPU는 방향을 확인하고 힘을 주지 않고 장착합니다
CPU 장착은 처음 조립할 때 가장 긴장되는 과정이지만 방향만 정확히 맞추면 힘으로 밀어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 CPU 소켓의 고정 장치를 엽니다.
- CPU와 소켓의 삼각형 표시 또는 방향 표시를 확인합니다.
- CPU의 가장자리만 잡습니다.
- 방향을 맞춘 뒤 소켓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습니다.
- CPU가 평평하게 놓인 것을 확인하고 고정 장치를 닫습니다.
CPU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좌우로 밀거나 위에서 강하게 누르면 안 됩니다.
CPU와 메인보드 종류에 따라 핀이 메인보드 소켓에 있거나 CPU 쪽에 있을 수 있으므로 어느 쪽이든 핀과 접점은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LGA 방식의 일부 소켓은 CPU를 고정하는 과정에서 보호 덮개가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구조도 있습니다. 보호 덮개 처리 방법은 메인보드 설명서를 우선하세요.
소켓 보호 덮개는 버리지 말고 메인보드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후 메인보드 A/S를 받을 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와 M.2 SSD를 장착합니다
메모리
메모리 두 개를 사용하는 경우 어느 슬롯에 먼저 장착해야 하는지는 메인보드 설명서를 확인합니다.
4슬롯 메인보드에서는 CPU에서 두 번째와 네 번째 슬롯을 우선 사용하는 제품이 많지만 모든 메인보드가 동일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메모리 홈과 슬롯의 돌출 부분을 확인해 방향을 맞춥니다. 홈 위치가 중앙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는 정상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방향을 맞춘 뒤 양쪽 끝을 균일하게 눌러 슬롯 잠금 장치가 제대로 걸렸는지 확인합니다.
새로 조립한 PC에서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경우 메모리가 한쪽만 덜 들어간 상태도 먼저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M.2 SSD
M.2 SSD는 해당 슬롯에 비스듬히 밀어 넣은 뒤 아래로 눌러 나사나 메인보드의 전용 잠금 장치로 고정합니다.
M.2 방열판이 있는 메인보드는 방열패드에 붙은 보호 필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SSD 자체의 제품 라벨을 방열판 보호 필름으로 착각해 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M.2 슬롯을 사용하면 일부 SATA 포트나 다른 PCIe 슬롯과 대역폭을 공유하는 메인보드도 있으므로 저장장치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경우 설명서의 슬롯 공유 내용을 확인합니다.
CPU 쿨러는 브래킷과 보호 필름부터 확인합니다
CPU 쿨러는 제품마다 장착 방식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메인보드 설명서보다 쿨러 제조사 설명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착 전에 먼저 확인합니다.
- 현재 CPU 소켓에 맞는 브래킷인지
- 쿨러 바닥의 보호 필름을 제거했는지
- 써멀 그리스가 미리 발라져 있는지
- 백플레이트 방향이 맞는지
- 팬 방향이 케이스 공기 흐름과 맞는지
써멀 그리스가 미리 도포된 쿨러라면 별도로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포되어 있지 않다면 쿨러 제조사가 권장하는 방법과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쿨러 고정 나사는 한쪽을 먼저 끝까지 조이지 말고 대각선 방향으로 조금씩 번갈아 조여 압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합니다.
공랭 쿨러 팬은 일반적으로 메인보드의 CPU_FAN 단자에 연결합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는 펌프와 라디에이터 팬의 연결 위치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설명서의 CPU_FAN·AIO_PUMP 연결 방법을 따릅니다.
케이스에 넣기 전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처음 조립하는 경우 필수 과정은 아니지만 CPU, 쿨러, 메모리와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에 연결한 뒤 케이스 밖에서 POST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시 케이스에서 메인보드를 꺼내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케이스 전원 버튼 대신 메인보드의 전원 핀을 직접 쇼트해 켜는 방법은 핀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므로 처음 조립한다면 메인보드 설명서를 충분히 확인한 경우에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이 과정은 생략하고 케이스 조립을 진행해도 됩니다.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설치합니다
메인보드를 넣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스탠드오프 위치입니다.
스탠드오프는 메인보드를 케이스 철판에서 띄워주는 금속 지지대입니다. 메인보드 나사 구멍과 맞지 않는 위치에 스탠드오프가 하나 더 남아 있으면 기판 뒷면과 접촉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합니다.
- 메인보드 규격에 맞게 스탠드오프 위치를 확인합니다.
- 메인보드에 I/O 실드가 일체형이 아니라면 먼저 케이스에 장착합니다.
- 메인보드를 조심스럽게 넣고 나사 구멍을 맞춥니다.
- 나사를 모두 가볍게 걸어놓은 뒤 순서대로 조입니다.
- 기판이 휘도록 지나치게 세게 조이지 않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케이스 바닥에 외부 공기 흡입구가 있고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팬 방향을 해당 흡기구에 맞추는 구성을 많이 사용합니다. 케이스 구조가 다르다면 해당 케이스 설명서를 기준으로 설치합니다.
24핀과 CPU 보조전원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새 PC가 전혀 켜지지 않거나 팬만 돌고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 자주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 메인보드 24핀 ATX 전원
- CPU EPS 8핀 또는 메인보드가 요구하는 CPU 전원
-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특히 메인보드 왼쪽 위에 있는 CPU 보조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조립을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CPU용 EPS 8핀과 그래픽카드용 PCIe 8핀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서로 용도가 다릅니다. 케이블에 표시된 CPU/EPS, PCIe/GPU 표기를 확인하고 연결합니다.
커넥터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힘으로 밀어 넣기 전에 방향과 케이블 종류를 다시 확인합니다.
모듈러 파워 케이블은 다른 파워 제품과 섞어 쓰지 않습니다
풀 모듈러나 세미 모듈러 파워서플라이는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어 조립이 편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파워 케이블이 새 파워에 꽂힌다고 해서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부품에 연결되는 쪽의 커넥터 모양은 같아 보여도 파워서플라이 쪽 핀 배열은 제조사와 제품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모듈러 케이블을 연결하면 저장장치나 그래픽카드 같은 부품에 잘못된 전압이 들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한다면 기본적으로 새 PSU에 포함된 케이블을 함께 사용하고, 별도 케이블을 사용하려면 PSU 제조사가 해당 모델과의 호환성을 명확하게 표시한 제품인지 확인합니다.
전면 패널과 USB 케이블은 핀 위치를 확인합니다
케이스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LED 선은 메인보드의 전면 패널 헤더에 연결합니다.
메인보드마다 배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작은 글자를 눈으로만 보고 맞추기보다 설명서의 핀 배열 그림을 보는 것이 빠릅니다.
- Power SW
- Reset SW
- Power LED
- HDD LED
- 전면 USB
- USB Type-C 헤더가 있다면 해당 케이블
- HD AUDIO
전원과 리셋 스위치는 일반적으로 극성이 중요하지 않지만 LED는 방향이 반대면 불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면 USB 3.x 헤더는 케이블이 굵고 메인보드 핀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방향을 맞춘 상태에서 곧게 연결합니다. 잘 빠지지 않는 커넥터를 좌우로 강하게 비틀면 핀이 휘거나 헤더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와 보조전원을 연결합니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PCIe 슬롯에 맞춰 케이스 확장 슬롯 덮개를 먼저 제거합니다.
- 메인보드 PCIe 슬롯의 잠금 장치를 확인합니다.
- 그래픽카드를 슬롯과 수평으로 맞춥니다.
- 끝까지 삽입해 슬롯 잠금 장치가 제대로 걸렸는지 확인합니다.
- 케이스에 그래픽카드를 나사로 고정합니다.
- 그래픽카드에 필요한 보조전원을 연결합니다.
최근 그래픽카드는 일반 PCIe 8핀뿐 아니라 16핀 계열 전원 커넥터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정확한 연결 방식은 그래픽카드와 파워서플라이 설명서를 따릅니다.
전원을 켜기 전에 GPU 전원 커넥터가 끝까지 균일하게 삽입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전력 GPU의 전원 케이블은 커넥터 바로 옆에서 무리하게 꺾지 말고 케이스 측면 패널과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여러 개의 독립 PCIe 전원 케이블 사용을 요구하거나 특정 연결 방법을 안내한다면 해당 설명을 우선합니다.
첫 전원을 넣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모든 조립이 끝나면 바로 측면 패널부터 닫지 말고 내부를 한 번 확인합니다.
- CPU 쿨러 바닥 보호 필름을 제거했는지
- CPU_FAN 또는 수랭 펌프 케이블이 연결됐는지
- 메인보드 24핀 전원이 끝까지 연결됐는지
- CPU 보조전원이 연결됐는지
- 메모리 양쪽이 완전히 장착됐는지
- 그래픽카드가 PCIe 슬롯에 끝까지 들어갔는지
-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이 완전히 연결됐는지
- M.2 방열판 보호 필름을 제거했는지
- 케이블이 팬 날개에 닿지 않는지
- 케이스 안에 나사나 금속 부품이 떨어져 있지 않은지
- 파워서플라이 후면 스위치가 올바른 위치인지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면 모니터 케이블은 우선 그래픽카드의 HDMI 또는 DisplayPort 단자에 연결합니다.
CPU에 내장 그래픽 기능이 없는 제품은 메인보드의 HDMI나 DisplayPort에 모니터를 연결해도 화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처음 켰는데 화면이 늦게 나와도 바로 전원을 끄지 않습니다
새 PC를 처음 켰을 때 팬은 돌지만 화면이 바로 나오지 않으면 고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특히 DDR5 플랫폼에서는 처음 부팅하거나 메모리 설정을 변경한 뒤 메모리 학습 과정 때문에 평소 부팅보다 오래 걸리거나 자동으로 몇 차례 재부팅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CPU·DRAM·VGA·BOOT 진단 LED가 순서대로 바뀌고 있다면 잠시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계속 같은 진단 LED에 멈춰 있고 충분히 기다려도 POST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해당 항목부터 확인합니다.
BIOS 화면에 들어갔다면 다음 내용을 먼저 확인합니다.
- CPU 모델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지
- 메모리 전체 용량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 SSD가 인식되는지
- CPU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상승하지 않는지
- CPU 팬 또는 펌프 RPM이 확인되는지
- Windows 설치 USB가 부팅 장치로 보이는지
화면이 전혀 나오지 않을 때는 최소 구성으로 확인합니다
팬과 RGB가 켜진다고 해서 PC가 정상적으로 POST를 완료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 조립한 PC에서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 모니터 전원과 입력 소스를 확인합니다.
- 모니터 케이블이 그래픽카드 또는 올바른 출력 단자에 연결됐는지 확인합니다.
- 메인보드 진단 LED를 확인합니다.
- 24핀과 CPU 보조전원을 다시 확인합니다.
- 그래픽카드 전원과 PCIe 장착 상태를 확인합니다.
- 메모리를 다시 장착합니다.
- 메모리 한 개만 설명서가 권장하는 슬롯에 장착해 봅니다.
- 불필요한 USB 장치와 추가 저장장치를 분리합니다.
- 가능하면 CPU·쿨러·메모리 1개·그래픽 출력에 필요한 장치만 남긴 최소 구성으로 확인합니다.
CPU에 내장 그래픽이 있고 메인보드가 해당 출력을 지원한다면 문제 분리를 위해 그래픽카드를 제거하고 내장 그래픽으로 테스트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장 그래픽이 없는 CPU라면 그래픽카드를 제거한 상태에서는 화면 출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팬이 돌아간다는 이유만으로 파워서플라이나 메인보드가 완전히 정상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계속 POST되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불량을 구분하는 점검 순서도 함께 확인하세요.
Windows 설치와 기본 동작을 확인한 뒤 성능 설정을 적용합니다
처음 조립했다면 BIOS에서 바로 여러 값을 바꾸기보다 기본 상태에서 Windows 설치와 기본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Windows 설치 후에는 다음을 확인합니다.
- CPU와 메모리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 SSD 용량과 상태가 정상인지
- 유선랜·Wi-Fi·Bluetooth가 정상인지
- 오디오 출력이 정상인지
- 그래픽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설치됐는지
- CPU와 GPU 온도가 정상적인 범위에서 동작하는지
- 장치 관리자에 알 수 없는 장치가 남아 있지 않은지
기본 동작을 확인한 다음 XMP나 EXPO 같은 메모리 프로필을 적용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조립 자체의 문제인지 메모리 설정 문제인지 구분하기 쉽습니다.
BIOS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무조건 최신 버전부터 설치하기보다 현재 CPU 지원 여부와 업데이트 목적, 제조사가 안내하는 절차를 먼저 확인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BIOS 업데이트 전 확인 사항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수리점에서 새 조립 PC가 안 켜질 때 먼저 보는 부분
- 파워 후면 스위치와 전원 케이블을 확인합니다.
- 메인보드 24핀과 CPU 보조전원을 확인합니다.
- 전면 Power SW 핀 위치를 확인합니다.
- 메모리가 완전히 장착됐는지 확인합니다.
- 모니터가 올바른 출력 단자에 연결됐는지 확인합니다.
- 그래픽카드와 보조전원을 확인합니다.
- 메인보드 진단 LED를 확인합니다.
-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고 최소 구성으로 테스트합니다.
이 순서로 확인하면 처음부터 CPU나 메인보드 불량이라고 단정하는 것보다 빠르게 단순 조립 실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조립 PC의 보증과 부품 상자를 보관합니다
조립 PC는 완제품 PC와 달리 부품별로 제조사나 유통사의 보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립이 끝났다고 바로 포장재를 모두 버리지 말고 다음 항목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매 영수증 또는 주문 내역
- 부품 상자와 시리얼 번호
- 메인보드 CPU 소켓 보호 덮개
- 남은 모듈러 PSU 케이블
- 메인보드 Wi-Fi 안테나와 부속품
- CPU 쿨러의 남은 브래킷
- M.2 나사와 케이스 부속 나사
특히 사용하지 않는 모듈러 파워 케이블은 다른 파워의 케이블과 섞이지 않도록 PSU 모델명을 표시해 따로 보관하면 나중에 파워를 교체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전기 방지 팔찌가 꼭 필요한가요?
필수는 아니지만 올바르게 접지해 사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카펫 위 작업을 피하고 부품의 금속 접점과 CPU 소켓 핀을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메모리가 생각보다 세게 눌러야 들어가는데 괜찮나요?
메모리는 어느 정도 힘이 필요한 부품이지만 먼저 홈의 방향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방향이 잘못된 상태에서 힘을 주면 메모리나 슬롯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양쪽이 균일하게 들어가고 잠금 장치가 제대로 걸렸는지 확인하세요.
CPU 고정 레버를 내릴 때 힘이 들어가는데 정상인가요?
CPU를 소켓에 놓는 과정에서는 힘을 주면 안 되지만 LGA 방식의 고정 장치를 닫는 과정에서는 일정한 장력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CPU 방향과 안착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메인보드 설명서의 절차를 따르세요.
처음 전원을 켰는데 몇 번 꺼졌다 켜집니다
특히 DDR5 시스템에서는 메모리 학습 과정으로 재부팅되거나 화면 출력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진단 LED가 진행되고 있다면 바로 강제 종료하지 말고 잠시 확인하세요.
팬은 모두 도는데 화면이 안 나옵니다
팬 동작만으로 정상 POST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모니터 연결 위치, 메모리 장착, CPU 보조전원, 그래픽카드 전원과 메인보드 진단 LED를 먼저 확인하세요.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는데 메인보드 HDMI에 연결해도 되나요?
CPU에 내장 그래픽이 있고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 시스템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게임용 PC에서는 모니터를 그래픽카드 출력 단자에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장 그래픽이 없는 CPU라면 메인보드 영상 단자에서는 화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모듈러 파워 케이블을 새 파워에 써도 되나요?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같은 제조사 제품끼리도 모델군에 따라 PSU 쪽 핀 배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새 파워에 포함된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제조사가 명확하게 호환된다고 표시한 케이블만 사용하세요.
조립 후 바로 XMP나 EXPO를 켜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처음 조립한 PC라면 기본 설정에서 Windows 설치와 기본 안정성을 먼저 확인한 뒤 적용하는 편이 문제 원인을 구분하기 쉽습니다.
CPU 없이 BIOS 업데이트가 가능한가요?
BIOS Flashback과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일부 메인보드에서는 가능합니다. 지원 여부, 지정 USB 포트, 파일 이름과 업데이트 절차가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메인보드 모델의 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처음 PC를 조립할 때 모든 과정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방향이 맞지 않는데 힘으로 밀어 넣지 않고, 전원 케이블 종류를 확인하며, 단계마다 설명서를 보는 것만 지켜도 큰 실수를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조립 후 화면이 나오지 않아도 곧바로 CPU나 메인보드 불량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 조립 PC에서는 메모리 장착, CPU 보조전원, 그래픽카드 전원, 모니터 연결 위치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그리고 처음 POST와 Windows 기본 동작을 확인하기 전에는 XMP·EXPO나 여러 BIOS 설정을 한꺼번에 변경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기본 상태에서 정상 동작을 확인한 뒤 하나씩 설정을 적용해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서 잘못됐는지 찾을 수 있습니다.